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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앞다퉈 찾는 '경영 툴' 챗GPT까지 무장"

관리자
2023-06-17
조회수 339


나현준 기자 rhj7779@mk.co.kr
입력 :  2023-06-12 16: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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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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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높은 전망대 빌딩을 소유한 기업인 세일즈포스.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CRM(고객관계관리) SaaS(클라우드에 얹는 소프트웨어)를 유수 글로벌 기업에 판매하면서 'SaaS 성공신화'를 일궜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비용 절감·업무 효율화가 두각되면서 각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DX)에 적극 나서고 있고, 이 때문에 세일즈포스도 덩달아 올해 실적이 좋게 나올 전망이다. 2023년 회계연도(2022년 2월~2023년 1월) 연매출 314억달러(약 40조원)를 달성한 세일즈포스는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인 '연매출 347억달러, 영업이익률 27%'를 목표로 하고 있다.

5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일즈포스 라이브 코리아 2023'에서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사진)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에 따르면 2026년까지 세일즈포스 관련 일자리가 930만개 생기고, 1600억달러의 신규 비즈니스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세일즈포스코리아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선 현대모비스 사례가 눈에 띄었다.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 부문은 모회사인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GM 폭스바겐 등 50여 개 회사와 사업을 하고 있다. 2012년 당시 글로벌영업 부문 매출액은 연 5억달러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116억달러로 20배 넘게 성장했다. 권용률 현대모비스 책임은 이날 발표자로 나와 "전 세계에서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사전 영업활동, 수주, 개발, 양산 등 모든 과정을 한데 커버할 수 있는 싱글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세일즈포스 CRM 솔루션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CRM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사마다 상이한 견적요청(RFQ)을 표준화하고 △본사 영업팀과 해외지사 간 유기적으로 소통·협업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파트너사와 영업 내역이 축적되다 보니 신규 입사자도 충분히 인수인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파트너사별 영업 데이터가 쌓이다 보니 향후 어떤 사업전략을 취해야 할지를 전체적인 그림 속에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권 책임은 "처음 CRM 솔루션을 도입할 때는 의심이 더 컸지만 도입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내부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Weekly CRM' 리포트를 공유하는 등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세일즈포스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대기업 영업팀을 위해 특화된 CRM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SaaS 시장은 약 300조원인데 세일즈포스 CRM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3%에 달한다. 아직 한국 시장은 SaaS 도입률이 낮기 때문에 세일즈포스코리아의 성장 잠재력도 높은 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CJ프레시웨이·LX판토스·하임랩·바텍·NI·한국컴패션 등 20개 이상 기업이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세일즈포스는 챗GPT 기능을 CRM솔루션에 탑재한 이른바 '아인슈타인GPT'를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에 따르면 아인슈타인GPT는 현재 파일럿(시범) 운영 중이며, 현지화 과정을 거친 후 올해 중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인슈타인GPT는 일상언어를 통해 고객 제안서, 마케팅 초안 등을 작성할 수 있는 툴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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