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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업무 다른방법, 이것이 경쟁력입니다.

주문·생산·진열 이틀만에…이랜드 속도경영

관리자
2022-05-03
조회수 18


이랜드 스피드 오피스 가보니

소량 만들어 시장반응 보고
필요한 물량만 만들어 공급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주도
버려지는 옷도 크게 줄여

  • 이영욱 기자
  • 입력 : 2022.05.02 17:06:28   수정 : 2022.05.02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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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스피드 오피스에 입점한 업체의 직원들이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피드 오피스에선 의류제품을 기획하고 만들며 매장에 입고하기까지 전 과정을 48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다. [사진 제공 = 이랜드]사진설명이랜드 스피드 오피스에 입점한 업체의 직원들이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피드 오피스에선 의류제품을 기획하고 만들며 매장에 입고하기까지 전 과정을 48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다. [사진 제공 = 이랜드]
"대다수 브랜드들은 상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데 6~8개월이 소요됩니다. 속도가 생명인 패스트패션(SPA)의 대표 브랜드인 자라도 발주부터 매장 입고까지 2주는 걸리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이틀 만에 생산이 끝난다는 점은 이랜드 스피드 오피스만의 강점입니다."

최근 이랜드 스피드 오피스에서 만난 박현후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 차장은 이랜드 스피드 오피스에 대해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랜드 스피드 오피스는 이랜드가 지난 2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에 문을 연 국내 생산 오피스다. 초창기 이랜드 사옥이 있던 답십리 고미술상가 건물 2층에 이랜드와 오랜 기간 거래하며 신뢰를 쌓아온 국내 생산 업체 두 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생산 오피스를 만들었다. 300평 규모로 생산공장 2곳과 공장에서 생산되는 의류를 전시한 쇼룸, 사진 촬영이 가능한 회의실, 직송 창고로 이뤄져 있다. 스파오, 후아유, 미쏘, 로엠 등 이랜드의 다양한 의류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현재 이랜드 전체 물량의 5%가 이 방식으로 생산된다.

입점 업체는 보증금과 임차료를 따로 내지 않고 동대문과 가까운 답십리에 생산 오피스를 제공받고, 이랜드는 SPA 브랜드 최초로 '2일 생산'이라는 프로세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랜드 스피드 오피스의 핵심 경쟁력은 이랜드가 SPA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2일 생산이다. 2일 생산은 하나의 상품을 발주·생산·매장에 입고하기까지 전 과정을 48시간 안에 완료하는 생산 기법이다. 한 상품당 30장에서 최대 100장 정도 소량으로 생산한 뒤 우선 플래그십 매장에서 고객 반응을 빠르게 확인한다.

매장에서 고객들의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해 시즌 중 물량이 어느 정도 판매될지 예측하고 생산 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서는 방식이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보통 기획부터 생산까지 빠르게 진행되는 복종은 여성복으로, 국내 평균은 2~3주다.

평균 2주가 걸리는 프로세스를 2일로 단축한 것은 원부자재와 더불어 이를 가지고 바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동대문 원부자재 종합상가에서 필요한 원자재를 구해오면, 작업지시서와 함께 바로 발주가 들어간다. 오전에 원단을 발주하면 오후에 바로 생산이 가능한데, 자수와 나염 등은 이랜드 스피드 오피스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2일 생산은 이랜드월드가 경영 화두로 삼은 무재고 비즈니스와 관련이 깊다. 이랜드는 2일 생산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제공하는 SPA 브랜드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고객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꼭 필요한 만큼만 옷을 생산해 버려지는 상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지난해부터 무재고 비즈니스 경영을 화두로 삼고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2일, 5일 생산 시스템이 대표적인데 국내에선 2일, 해외에선 5일 만에 발주부터 매장 입고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생산 시스템을 설계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옷을 딱 필요한 수량만큼만 생산해 버려지는 옷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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