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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CEO 특강]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 / 이화여대서 강연

관리자
2022-05-03
조회수 10


나라면 이 제품 이용할까…창업 전 고민을

  • 김대은 기자
  • 입력 : 2022.05.02 17:05:11   수정 : 2022.05.02 19: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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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 정말 행복할지를 일찍 깨닫는 게 중요합니다."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는 최근 이화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매경 CEO 랜선 특강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김 대표가 창업한 페이워치는 한국 최초로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장인의 급여는 대체로 매달 정해진 날짜에 한꺼번에 지급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장인이 원할 때 본인의 근무 일자만큼 일할 계산된 급여를 선지급받을 수 있다. 페이워치는 사회초년생, 계약직 등 '긱워커'들이 고금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일한 만큼 바로 급여를 찾아 쓸 수 있게 해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19년 11월 금융위원회는 이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페이워치를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페이워치 통계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직원의 이직률이 감소하고 직장 충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 10월 말레이시아, 올해 1월 홍콩에 페이워치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김 대표는 "해외 사업을 준비하면서 이 세상에는 은행 계좌조차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들에게 금융 혜택을 주는 것이 페이워치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이 서비스를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소개하는 방식을 넘어 고용주의 서비스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기본적으로 페이워치를 선택할 수 있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이 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이런 담대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김 대표가 보유한 필살기는 다름 아닌 '좌충우돌 경험'이다. 그는 "1991년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님 뜻대로 로스쿨에 진학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2년 만에 그만뒀다"고 회상했다. 이후 여행 회사에 다니다가 24세에 여행 관련 사업 아이템으로 투자를 받아 창업했지만 이조차도 부모님의 반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정리했다.

결국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부모님의 뜻대로 김 대표는 한 중견기업에 입사해 씨티은행, HSBC은행 등 25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스타트업에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 50대 나이에 30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은 스타트업을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계속 창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김 대표 특유의 도전적인 성격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새로운 일을 해야 살아 있다고 느끼는 편"이라며 "지금까지 다녔던 모든 직장에서 '제일 안 되는 사업부에 보내 달라'고 요구하고는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소신 있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창업에 도전하려는 대학생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먼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씨티은행에 근무할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플래티넘 카드를 만들어 성공시켰다"며 "스스로 원하는 서비스였던 '호텔 무료 발레파킹'을 해당 카드 고객에게 제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플래티넘 카드는 고소득 직장인을 타깃으로 만든 상품이었는데 김 대표 본인이 이에 해당하는 소비자였다는 것이다.


또한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틈새 시장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는 초기 자금이 많이 필요해서 대학생이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적은 수의 이용자라도 확실히 확보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경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되돌아보면 굉장히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했는데 그중 쓸데없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며 "그간 쌓아온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현재와 같이 창업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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