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다만 고르지 않게 분배되어 있을 뿐이다.” 소설가이자 미래학 자인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이 한 말이다. “미래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는 것은 빅데이 터, 인공지능, 특이점 등의 단어가 이미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은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가 고르지 않게 분배되어 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미래가 현재에 와 있도록 만든 동력 은 바로 모바일, 센서, 소셜 미디어가 주도하는 데이터의 폭증과 그로 인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매우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기업 은 경쟁력을 확보, 유지하는 데 당연히 우위에 서게 된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데이터에서 고객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데이터로부터 추출한 통찰력을 고객만족과 기업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춰야 한 다. 그리고 이런 능력과 체계를 갖춘 기업들은 모두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창의성으로 높은 경 쟁 우위를 구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놀이문화를 조성하거나 배낭여행을 장려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했듯이 창의성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의력이 어디에서 나오고 어떻게 발현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설 이 없다. 필자는 예술 영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데이터 분석은 창의성의 원천이라고 확 신한다. 더욱이 데이터가 넘쳐나는 빅데이터 시대에는 더욱더 그러하다. 통계학자인 토마스 디쉬는 창의성을 ‘존재하지 않는 관계를 보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데이 터 분석적 측면에서 보면 ‘존재하지 않는’이란 의미는 ‘우리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이란 의미이며, ‘관계’란 ‘데이터 속에 숨어 있는 변수 간 규칙적인 패턴 혹은 변수 간 관련성’을 말한다. 따라서 창의성이란 ‘우리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변수 간 규칙적인 패턴을 찾아내어 이를 유용하게 활용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성의 대표적인 사례인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를 보자. 기원전 3세기, 시라쿠스의 히에론 (Hiero II)왕은 신전에 바치기 위해 순금으로 된 왕관을 만들었다. 그런데 금세공장이가 왕이 준 순금 중 일부를 빼돌리고 은을 섞어 만들었을 거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왕은 금세공장을 불러들 여 추궁했지만 그는 왕관의 무게가 왕이 준 순금의 무게와 똑같음을 입증하면서 완강히 부인했 다. 하지만 여전히 의심을 지울 수 없었던 왕은 아르키메데스를 불러 왕관에 흠집을 내지 말고 신 전에 바치는 식이 거행되기 이전에 왕관이 순금으로 된 것인지를 알아내도록 명령했다. 당시 수 학자이자 물리학자로 명성이 자자했던 아르키메데스로서는 규칙적인 형태를 가진 물체의 부피 를 측정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문제는 형태가 규칙적이지 않은 왕관의 부피를 어떻 게 정확하게 재는가 하는 것이었다. 왕관의 무게와 왕이 세공사에게 준 순금의 무게는 같았으므 로 만약 부피도 같다면 왕관은 순금으로 된 것이다. 하지만 은을 섞었다면 은은 같은 질량의 금보 다 부피가 크므로 왕관의 부피가 더 클 것이다. 아르키메데스는 침식을 잊고 문제해결에 골몰한 다. 왕관을 신전에 바칠 의식이 거행될 날짜는 점점 다가왔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왕관의 부피를 잴 방법이 없자 낙심한 아르키메데스는 거의 포기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르키메데스는 지쳐 버린 심신을 달래고자 목욕탕에 갔다. 옷을 벗고 무심코 탕 안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물이 흘러넘 치는 것을 본 순간 번쩍하고 ‘영감’이 떠올랐다. 물속에 물체가 잠기면 그 물체의 부피만큼 물이 흘러넘치는 패턴을 알아낸 것이다. 이는 바로 규칙적이지 않은 형태를 가진 물체의 부피를 정확 하게 잴 수 있는 방법이었다. 아르키메데스는 ‘유레카’를 외치며 발가벗은 채로 목욕탕 밖으로 뛰 쳐나왔다. 유레카(Eureka)란 그리스어로 ‘나는 알아냈다(I have found it)’라는 말이다.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글로벌 최강 기업들이 갖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기 업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업으로서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구가하 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창의적인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두고 경쟁우위를 구가하는 사실은 다음의 두 가지를 시사한다. 첫째는 빅데이터 시대에 기업의 창의성의 원천은 새로운 원 유라고 일컬어지는 데이터의 분석에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이조스는 이런 흐 름에 대해 “이 세상의 미래 주인은 분석에 뛰어난 기업들, 즉 사물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뿐만 아니라 왜 그리고 어떤 패턴으로 관련되어 있는지를 아는 기업들”이라고 표현했다. 둘째는 개인의 창의성 또한 분석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으로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기업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분석이 일상화된 기업 문화를 조성함 으로써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다만 고르지 않게 분배되어 있을 뿐이다.” 소설가이자 미래학 자인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이 한 말이다. “미래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는 것은 빅데이 터, 인공지능, 특이점 등의 단어가 이미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은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가 고르지 않게 분배되어 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미래가 현재에 와 있도록 만든 동력 은 바로 모바일, 센서, 소셜 미디어가 주도하는 데이터의 폭증과 그로 인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매우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기업 은 경쟁력을 확보, 유지하는 데 당연히 우위에 서게 된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데이터에서 고객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데이터로부터 추출한 통찰력을 고객만족과 기업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춰야 한 다. 그리고 이런 능력과 체계를 갖춘 기업들은 모두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창의성으로 높은 경 쟁 우위를 구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놀이문화를 조성하거나 배낭여행을 장려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했듯이 창의성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의력이 어디에서 나오고 어떻게 발현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설 이 없다. 필자는 예술 영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데이터 분석은 창의성의 원천이라고 확 신한다. 더욱이 데이터가 넘쳐나는 빅데이터 시대에는 더욱더 그러하다. 통계학자인 토마스 디쉬는 창의성을 ‘존재하지 않는 관계를 보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데이 터 분석적 측면에서 보면 ‘존재하지 않는’이란 의미는 ‘우리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이란 의미이며, ‘관계’란 ‘데이터 속에 숨어 있는 변수 간 규칙적인 패턴 혹은 변수 간 관련성’을 말한다. 따라서 창의성이란 ‘우리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변수 간 규칙적인 패턴을 찾아내어 이를 유용하게 활용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성의 대표적인 사례인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를 보자. 기원전 3세기, 시라쿠스의 히에론 (Hiero II)왕은 신전에 바치기 위해 순금으로 된 왕관을 만들었다. 그런데 금세공장이가 왕이 준 순금 중 일부를 빼돌리고 은을 섞어 만들었을 거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왕은 금세공장을 불러들 여 추궁했지만 그는 왕관의 무게가 왕이 준 순금의 무게와 똑같음을 입증하면서 완강히 부인했 다. 하지만 여전히 의심을 지울 수 없었던 왕은 아르키메데스를 불러 왕관에 흠집을 내지 말고 신 전에 바치는 식이 거행되기 이전에 왕관이 순금으로 된 것인지를 알아내도록 명령했다. 당시 수 학자이자 물리학자로 명성이 자자했던 아르키메데스로서는 규칙적인 형태를 가진 물체의 부피 를 측정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문제는 형태가 규칙적이지 않은 왕관의 부피를 어떻 게 정확하게 재는가 하는 것이었다. 왕관의 무게와 왕이 세공사에게 준 순금의 무게는 같았으므 로 만약 부피도 같다면 왕관은 순금으로 된 것이다. 하지만 은을 섞었다면 은은 같은 질량의 금보 다 부피가 크므로 왕관의 부피가 더 클 것이다. 아르키메데스는 침식을 잊고 문제해결에 골몰한 다. 왕관을 신전에 바칠 의식이 거행될 날짜는 점점 다가왔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왕관의 부피를 잴 방법이 없자 낙심한 아르키메데스는 거의 포기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르키메데스는 지쳐 버린 심신을 달래고자 목욕탕에 갔다. 옷을 벗고 무심코 탕 안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물이 흘러넘 치는 것을 본 순간 번쩍하고 ‘영감’이 떠올랐다. 물속에 물체가 잠기면 그 물체의 부피만큼 물이 흘러넘치는 패턴을 알아낸 것이다. 이는 바로 규칙적이지 않은 형태를 가진 물체의 부피를 정확 하게 잴 수 있는 방법이었다. 아르키메데스는 ‘유레카’를 외치며 발가벗은 채로 목욕탕 밖으로 뛰 쳐나왔다. 유레카(Eureka)란 그리스어로 ‘나는 알아냈다(I have found it)’라는 말이다.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글로벌 최강 기업들이 갖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기 업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업으로서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구가하 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창의적인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두고 경쟁우위를 구가하는 사실은 다음의 두 가지를 시사한다. 첫째는 빅데이터 시대에 기업의 창의성의 원천은 새로운 원 유라고 일컬어지는 데이터의 분석에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이조스는 이런 흐 름에 대해 “이 세상의 미래 주인은 분석에 뛰어난 기업들, 즉 사물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뿐만 아니라 왜 그리고 어떤 패턴으로 관련되어 있는지를 아는 기업들”이라고 표현했다. 둘째는 개인의 창의성 또한 분석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으로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기업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분석이 일상화된 기업 문화를 조성함 으로써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