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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N-ERP` 어떤 모습?

관리자
2023-06-04
조회수 158


정유정 기자 
입력 :  2022-04-10 1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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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인 'N-ERP'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래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인 'N-ERP'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에 N-ERP 구축 프로그램을 도입해 1분기 결산까지 안정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0월 프로젝트에 착수해 지난해 4월 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중국 등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일 국내 사업장까지 N-ERP를 순차적으로 적용했다.ERP는 기업의 물적, 재무적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ERP 기업인 SAP, 삼성SDS와 함께 3년간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삼성전자 'N-ERP'는 △신사업 대응을 위한 시스템 통합과 전문 솔루션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시스템 성능 향상 △인공지능을 통한 의사결정 지원과 업무 자동화 등 신기술 적용을 특징으로 한다.

N-ERP는 신사업 대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판매 관리 등 분야별 시스템을 통합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한다. 사용자는 D2C(소비자 직접 거래),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통합하는 옴니 채널 등 융복합 사업에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N-ERP에 SAP의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혁신 기능을 신속히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납기약속 관리, 창고 관리, 배송 관리 등의 솔루션을 통해 물류 다변화 등 다양한 공급망 환경에서도 협력사들과의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한다.



데이터 처리 시스템 성능도 향상됐다. N-ERP는 온라인 주문 현황, 공급망 현황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위험을 감지하도록 해 임직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보관과 연산을 통합 처리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고, 데이터베이스를 병렬로 연결한 고성능·고용량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가 급속하게 증가해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아졌다. N-ERP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데이터 작업이나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는 광학적 문자 판독(OCR), 로봇 업무 자동화(RPA) 기술을 활용해 임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N-ERP를 전 세계 법인에 적용해 3개월간 운영한 결과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공급 계획을 시뮬레이션할 때 필요한 자재가 수급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면 기존에 1시간 이상 걸렸으나 N-ERP로는 10분 이내에 가능해졌다. 그 결과 다양하고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 공급 계획을 더 정확하게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 직접 주문한 수량도 더 빠르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 직접 주문 현황을 파악하려면 기존에 20분 이상이 걸렸으나 3~4분 이내로 단축됐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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