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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年3만건 상장사 실적 훑어…투자결정에 큰 도움" 루크 엘리스 맨그룹 CEO

관리자
2021-12-21
조회수 95


루크 엘리스 맨그룹 CEO

개미 모이는 투자 커뮤니티서
이용자 감정정보도 파악 가능

기업가치 평가때도 적극 활용
경쟁사·협력사도 단박에 파악

  • 유준호 기자
  • 입력 : 2021.12.20 17:07:45   수정 : 2021.12.21 08: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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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보는 세계지식포럼 / 기술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 ◆

지난 9월 14일 열린 세계지식포럼 `차세대 개척지: 기술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서 루크 엘리스 맨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세계지식포럼 영상 캡처]사진설명지난 9월 14일 열린 세계지식포럼 `차세대 개척지: 기술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서 루크 엘리스 맨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세계지식포럼 영상 캡처]
무한에 가까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데이터와 기술의 힘을 활용하는 것은 투자 성과를 가르는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동반한 새로운 기술이 투자에 접목되고 있으며 금융투자 업계도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시장의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0.1%라도 더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이 경쟁력을 더해줄 것이란 배경에서다.

지난 9월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차세대 개척지: 기술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 세션에서는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대응하는 금융업계의 대응 방식이 제시됐다. 약 200조원(약 1700억달러)을 운용하는 맨그룹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해 투자 상장사 정보를 한발 앞서 분석하고 투자기법에 활용하고 있다. 맨그룹은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중 하나로 2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이 세션에서는 루크 엘리스 맨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맨그룹의 투자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2010년 맨그룹에 합류해 투자 전반을 관리하는 사장직을 역임했고 1998~2008년에는 맨FRM 상무이사 등을 맡았다. 런던 JP모건에서 상무이사와 주식 파생상품 및 프랍 트레이딩 사업부의 글로벌 본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엘리스 CEO는 "AI와 관련된 발표를 보면 AI와 머신러닝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말하지 않는다"며 "맨그룹은 전체 자산의 70%를 계량분석(퀀트)해 투자하고 머신러닝을 구현해왔다"고 말했다.

맨그룹은 머신러닝 기반 감성분석 AI를 이용한다. 하나의 단어에 대한 긍정과 부정을 평가하는 데서 나아가 문장 구조와 단어 조합을 학습시켜 의미를 파악한다. 엘리스 CEO는 "세금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통상적으로 기업에 부정적인 것으로 느껴지지만 '부담을 줄였다'는 문장에서 소화가 되면 긍정적 요인이 된다"며 "1세대 기계학습 기술에서는 단어에 대한 긍정과 부정만 학습시켰지만 크게 진전이 없었고 지금은 구조화된 학습과 신경망 구조 탐색을 통해 기계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그룹은 연 2만~3만건에 달하는 전 세계 상장사 실적 발표를 AI가 듣게 하고 기록·분석한다. 엘리스 CEO는 "사람은 30초 동안 3개 문장 정도를 읽지만 머신러닝을 마친 AI는 1800만개에 달하는 문장을 같은 시간에 읽어낼 수 있다"며 "금융시장에는 방대한 양의 정보가 있고 리스크를 줄여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정보 처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들이 쏟아내는 반응도 분석 대상이다. 미국 상장사 정보와 개인투자자 반응이 집약되는 '월스트리트 베트'에는 하루 댓글만 20만개에 이른다. 이모티콘과 자연어 학습을 마친 맨그룹의 AI는 투자자들의 감정정보를 분석해 업종별로 투자심리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한다.


엘리스 CEO는 "하루 종일 앉아서 웹페이지를 쳐다보고 있지 않아도 시장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며 "투자자 심리를 퀀트 분석하면 롱포지션(매수)과 쇼트포지션(매도)을 한발 앞서 예측할 수 있고 이는 리스크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에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고 소개했다.

맨그룹은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도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경쟁사를 확인하고 공급업체와 고객은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 엘리스 CEO는 "수작업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린다"며 "AI를 통해 발표된 공개 데이터에 적용하면 네트워크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서로 다른 회사를 비교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 같은 회사는 다른 400개 상장 종목에 관련 회사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일일이 수작업을 하지 않고서도 몇 단어를 사용하면 어느 회사가 이 회사의 경쟁사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어느 회사가 협력사인지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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