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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Review]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대전환…데이터 고속도로 뚫어라

관리자
2021-12-23
조회수 475


新디지털 융합기술 속속 등장
다양한 데이터 자유롭게 오갈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필수

35년전 전전자 교환기 보급해
1가구 1전화 시대 열었던 한국
`디지털 뉴딜` 시대 이끌어야


  • 입력 : 2021.12.23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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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사진설명[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와 함께한 지 2년이 되어간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온라인 거래와 마스크 앱, 모바일 백신 예약, 양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디지털이 만든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 이처럼 급격하게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경제, 사회 시스템 전반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고, 지금 세계는 디지털 시대로 대전환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전화원이 전화를 연결해주고, 전화 체증이 끊이지 않던 시절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불과 35년 전인 1986년 3월 민관이 협력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전화와 전화를 바로 연결해주는 '한국형 전전자(全電子) 교환기 TDX-1'을 세계 10번째로 개발했다. 이로써 전화 신청 후 개설까지 1년씩 걸리던 심각한 전화 보급 적체 현상을 완전 해소함과 동시에 전국 광역자동화 통화권 달성 및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어 한국이 정보통신 강국으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형 전전자 교환기는 1980년대 초 전화망의 디지털화 정책에 따라 개발된 전자식 자동전화 교환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당시 한국전자통신연구소)이 개발·제작했고, 삼성전자 등 4개 기업체에 기술을 전수했다. 2020년 1월 국립중앙과학관은 국가적으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첫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한국형 전전자 교환기 TDX-1을 등록했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할 필요가 있는 자료를 등록해 보존·관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새로 시행된 제도다.

한국형 전전자 교환기 TDX-1 개발 이후 한국의 인터넷과 이동통신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며 산업과 생활의 정보화·디지털화를 촉진했다. 1990년대에는 컴퓨터, 휴대전화와 같은 정보통신기기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2010년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신화의 주역인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종료를 계기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G CDMA는 한국이 통신 분야에서 국제 표준의 양대 산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된 기술이다. 그것이 기반이 돼 3G(3세대 이동통신)와 LTE(4세대 이동통신) 등에서도 국제 표준을 이끄는 모태가 됐다.

이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은 시대적 대세가 되었고,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끄는 전략이 한국판 뉴딜이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축이 디지털 뉴딜이다. 디지털 뉴딜은 한국만의 정보통신기술(ICT) 강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핵심은 '데이터 댐'과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것이다. '데이터 댐'에 모인 많은 양의 다양한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이 바로 5G, 6G(6세대 이동통신)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다. 2019년 4월 우리는 최강의 정보기술(IT) 인프라로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했고,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은 5G 인프라 기반에서 통신미디어와 인공지능(AI) 결합을 통해 스마트 융합 산업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서 우리 생활이 많이 바뀌고 있다. 5G, 가상현실, AI 등이 이미 실용화되고 있는데, 이제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메타버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디지털을 통해 생산하고, 소비하고, 생활하고, 꿈꾸는 세상일 것이다. 정부는 데이터 기본법 제정과 데이터 3법 개정, ICT 규제샌드박스 도입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AI 국가전략 발표,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데이터, 네트워크,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고 클라우드, 사물형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핵심 기술과 메타버스를 비롯한 초연결 신산업도 키워 가고 있다. 비록 5G 상용화가 초기 단계이지만 '한국형 전전자 교환기 TDX-1'을 민관의 협력으로 개발해 정보통신 강국의 원동력이 됐던 것처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비대면 사회의 핵심적인 인프라가 될 6G 시대를 위한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국은 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해 높은 디지털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 정부평가 종합 1위,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 등 디지털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디지털 분야에 큰 강점이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19 이후 시대는 오히려 선도 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세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모두가 격차 없이 디지털로 혜택을 누릴 때 사람 중심의 포용적인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비해 과학관에서는 디지털 이용에 있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과학관의 우수한 전시 콘텐츠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3차원(3D) 가상현실(VR) 전시관을 구축해 '5대 국립과학관 온라인 특별전시 투어'를 11월 29일부터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3월 말까지 최신 디지털 기술과 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인 국내 최초 AI 과학 커뮤니케이터 '다온(DA:ON)'과 함께하는 '인공지능과 예술(AI+ART)' 온라인 특별전을 통해 빠른 속도로 진보해 나가는 과학기술과 예술의 미래를 즐겁게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또한 12월 말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시되는 '로봇 일상다반' 민간협력 특별전에서 가족들과 함께 실제로 로봇과 대화하고, 로봇을 입어보며, 내 맘대로 움직이는 로봇을 즐겨보는 기회를 가져보기를 바란다.

[임승철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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